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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출격 우상혁 "철저하게 준비...우승 기회 왔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목표로 30일 출국했다. 그는 출국 인터뷰에서 “높이뛰기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7월 19일 오전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직접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세계육상연맹(WA) 세계선수권대회는 7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한다. 우상혁은 지난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높이뛰기에서 2m34로 우승, 이번 대회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30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출국 인터뷰에서 그는 "금빛 도약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국으로 보낼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시간으로 상세하게 자신의 경기 날짜와 시간을 안내해주기도 했다. 우상혁은 "한국시간 7월 19일 오전(9시 45분)에 결선이 열린다. 16일 예선(오전 2시 10분)을 통과해서 19일 결선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2m35를 뛰어넘어 24년 묵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올림픽 4위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냈던 그는 올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2m36)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또 한번 새로 썼다. 그리고 5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으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탬베리(이탈리아)는 올 시즌 기록이 우상혁에 비해 주춤하다. 이러한 점도 우상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자 우상혁이 실외에서 열리는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면 세계 육상 역사상 두 번째로 같은 해 실내·실외 세계선수권대회 높이뛰기 부문을 석권한다. 현재 유일하게 이 기록을 보유한 이는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다. 소토마요르는 1993년 실내외 세계선수권을 석권했고, 2m45의 세계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만일 우상혁이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한국 육상 최초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는 “나는 항상 최초 타이틀을 원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감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정말 열심히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경기에서 보여주려고 한다. 자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기회가 왔다. 꼭, 좋은 성적 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당시 중계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지금부터 시작이에요’라고 말하고, 관중의 응원을 유도하기 위해 양팔을 벌려 흥을 돋우는 등 에너지 넘치는 세리머니로 주목받았다. 그는 큰 무대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긴장하기보다 설렌다고 했다. 우상혁은 “스타디움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할 것 같다. 신나게, 즐겁게 뛰고 오겠다.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기대했다. 외신은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권 기록을 2m35~2m37로예상하고 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바심이 2m37로 우승했다. 우상혁의개인 최고기록은2m36(실내), 실외에서는 2m35다. 우상혁의 자신감은 철저한 훈련과 준비과정에서 나왔다. 또한 넘기 힘든 상대라 여겼던 바심, 탬베리를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모두 이겨봤다는 경험이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우상혁은 “바심과 탬베리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이겨보니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 경쟁자들에게 내가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6.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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